美, 최단기 재활용 로켓 발사 성공…25년만에 새 역사
[앵커]
우리 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를 우주로 쏘아올린 미국 업체 스페이스X의 로켓은 또 다른 역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인류의 우주개발 역사에서 가장 짧은 기간 내에 재활용돼 발사에 성공했는데요.
비용도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 때의 1,500분의 1 수준이어서 저비용 고효율의 우주탐사시대를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민간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한국군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면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단기간에 로켓을 재활용해 발사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30일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에 사용했던 팰콘9 로켓을 재활용해 51일 만에 다시 발사했습니다.
이는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가 세웠던 최단기 재발사 기록을 사흘 단축하면서 25년 만에 새 역사를 쓴 겁니다.
1995년 당시 아틀란티스호는 첫 궤도비행을 마친 뒤 54일 만에 재발사됐습니다.
로켓 발사를 위한 재활용 비용도 훨씬 적게 들었습니다.
팰콘9 로켓의 재활용 발사에는 100만 달러, 우리돈 12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는데, 이는 아틀란티스호 재발사 때 들었던 15억 달러, 우리돈 1조8천억원의 1,50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로켓을 재활용해 우주 탐사에 나설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아울러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후 발사장소에서 수백㎞ 떨어진 대서양 바다에서 거대한 엔진을 장착한 팰콘9 로켓의 1단 추진체를 무사히 회수했습니다.
또 대기권을 통과할 때 우주선과 위성 등의 탑재물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이로드 페어링도 회수했는데, 이는 다음 발사 때 재활용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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