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개발 시험"…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
[앵커]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정찰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어제 정찰위성 개발 계획에 따라 중요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을 통해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 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 촬영을 진행했다며 고분해능 촬영체계와 자료전송 체계 등을 확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어제 오전 7시 52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00㎞, 고도는 약 620㎞로 탐지됐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정찰위성에 장착할 고해상도 카메라를 탄도미사일 동체에 설치해 촬영체계 성능 시험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해당 카메라로 한반도 전역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제시한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에는 '군사 정찰위성 운영'도 포함됐습니다.
이번에 정찰위성에 장착할 카메라의 성능을 시험한 만큼, 위성만 완성되면 장거리 로켓에 탑재해 실제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정찰위성' 명분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다음달 말부터 4월 초 사이,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을 기리는 '태양절' 110주년을 계기로 발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마찬가지로 장거리 로켓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모라토리엄' 파기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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