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3인방’, 故 최숙현 폭행 ’전면 부인’
동료 선수 추가 폭로·운동처방사 구속 등 ’압박’
22일 국회 청문회…’핵심 증인 3인방’ 불참할 듯
故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메시지, '그 사람들 죄를 밝혀달라'는 말대로 수사기관과 국회에서, 늦었지만 진실규명 작업이 한창입니다.
관련 증인·참고인만 42명을 호출한 모레(22일) 국회 청문회에 눈길이 쏠리는데, 정작 가혹 행위 당사자로 지목된 '핵심 증인 3인방'은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국회 긴급 현안질의,
부르지도 않았는데 나온 '경주시청 3인방'은 이구동성, 폭행을 전면 부인하며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김규봉 / 경주시청 감독 : 너무 충격적이고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폭행을 하신 적이 없다는 말씀이시죠?) 네.]
[장윤정 / 경주시청 주장 : (폭행하신 적 있으세요? 없으세요?) 없습니다. (최숙현 선수나 지금 피해자들한테?) 없습니다.]
[김 모 씨 / 경주시청 철인3종 팀 : 폭행한 사실이 없으니 미안한 건 없고 안타까운 마음밖에 없습니다.]
그날 밤 철인3종 협회에서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는 영구제명, 선배 김 모 선수는 10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이후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끔찍한 폭행 녹음파일이 공개된 운동처방사 안 모 씨는 구속, 선배 김 선수는 뒤늦게 폭행을 시인하며 최 선수 납골당을 찾아 눈물로 사과했습니다.
시시각각 돌변하는 상황, 그래서 수요일(22일) 국회 청문회에 시선 집중입니다.
하지만 '핵심 증인 3인방'이 빠진, 맹탕 질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구속된 안 씨는 우울증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유로 진단서를 첨부한 불출석 사유서를 내겠다고 전해왔습니다.
김 감독과 장 선수는 아직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았고 통화 연결도 안 됐는데, 의도적인 '잠수'라는 시각입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 : 폐문 부재여서 등기가 (전달이) 안 됐고, 휴대전화랑 계속 연락했는데 연락이 안 닿은 상태이긴 합니다.]
그나마 폭행을 인정한 남자 선배 김 선수는 청문회 당일 고인의 부모와 동료 앞에서 '양심선언'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체위는 '핵심 증인 3인방'을 국회에 앉히려 동행명령서 발부까지 검토하고 있는데, 내일(21일) 김규봉 감독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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