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짚어봅니다.
임순영 젠더특보. 관련 내용을 최초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죠. 경찰은 주말인 오늘도 서울시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는데, 임 특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몸이 안 좋다”는 이유였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 의혹 수사를 위해 전담 TF를 꾸린 경찰.
오늘도 서울시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 15일,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관계자들이 잇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고한석 /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지난 15일)]
"(박 전 시장과 마지막으로 공관에서 어떤 대화 나누셨는지?)
그건 경찰에 다 말씀드렸으니까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당일, 박 전 시장과 두 차례 대면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아직까지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임 특보가 서울시에 사의를 표명한데다 경찰 조사도 받지 않자 수사를 피하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
임 특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수사에 불응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몸이 안 좋아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공용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원이 통신영장을 기각하면서, 박 전 시장 실종 당시 유류품으로 발견된 휴대전화는 객관적 물증을 확보할 사실상 유일한 수단입니다.
당초 유가족 측은 휴대전화를 돌려줄 걸 요구했다 포렌식 작업에 참여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경찰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유족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