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백선엽 장군 영결식…대전현충원에 영면
[앵커]
고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이 오늘 서울아산병원에서 육군장으로 치러집니다.
백 장군의 유해는 국립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가 마련됐는데요.
조금 뒤 7시 30분부터 백 장군의 영결식이 진행됩니다.
영결식은 장의위원장인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과 정경두 국방장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역대 참모총장 등이 참석하는데요.
육군은 코로나19를 고려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서 총장의 조사에 이어 추도사는 두 사람이 준비하고 있는데요.
백 장군이 전쟁 당시 이끌었던 1사단의 사단장이었던 송영근 예비역 중장을 비롯해 에이브럼스 사령관도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입니다.
영결식을 마치면 운구차는 장지인 대전 현충원으로 떠나는데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와 성우회 회장단, 역대 참모총장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영결식에 이어 안장식까지 참석할 예정입니다.
백 장군은 6.25 전쟁 당시 착용한 전투복 차림으로 대전 현충원에 잠드는데요.
전사한 전우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낙동강 다부동과 문산 파평산, 파주 봉일천 등 6·25 전쟁 격전지 8곳의 흙을 묘역에 뿌릴 예정입니다.
[앵커]
방 기자, 고인의 장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친일 행적 논란이 있는 고인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게 과연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는 바로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는데요.
백 장군을 영웅으로 칭송한 에이브럼스 사령관을 미국으로 소환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내정 간섭적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대전 현충원 앞에선 백 장군의 안장을 규탄하는 시민 단체들의 기자 회견이 열릴 예정인데요.
현장에선 보수 단체들의 추모식도 진행될 예정이라, 자칫 충돌도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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