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계속되는 부동산 대책에도 많은 이들은 가장 확실한 투자처로 여전히 부동산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규제가 강해지자, 오피스텔·빌라 몸값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12실의 대단지 오피스텔 공사 현장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서울 강서구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될 정도로 가까운 경기 김포 지역입니다. 이렇게 좋은 입지에 오피스텔이 지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계약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
"(문의를) 직접 찾아서도 많이 오시는데 주말엔 거의 상담실이 없을 정도고요.
이번 7·10 대책에서 정부가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제는 사실상 폐지했지만 오피스텔·빌라에 대한 임대 세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인기 요인입니다.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
"최근에 7월 10일에 대책이 바뀌었잖아요. 일주일 사이에 저희 계약률은 80% 가까이 다 마감되고 있어요."
빌라도 마찬가지. 서울 방배동 전용면적 29㎡ 빌라가 최근 3억 원에 계약됐는데 두 달 사이 2000만 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도 팔렸습니다.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실제로 계약한 사람들도 있어요?) 당연하죠. 문의 폭발하고 있습니다. (빌라) 막 잡으려고 하는데…."
오피스텔과 빌라의 몸값이 치솟은 이유는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 이번 달부터 1주택자도 3억 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하면 전세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지만 오피스텔이나 빌라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오피스텔은 규제지역에서도 최대 70%의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주거용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고 세금 규제도 피할 수 있다 (생각하는데) 사실은 처분할때는 양도소득세 중과대상이 된다."
정부가 아파트 규제를 강화하면서 오피스텔 빌라 시장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