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해 막자”…고소인 지지하며 힘 모으는 여성들

채널A News 2020-07-14

Views 14



박원순 시장 장례위원회 측까지 전직 비서에 대한 2차 가해는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만,

이번엔 현직 여성 검사가 고소인을 비꼬는 글을 올렸습니다.

반면 평범한 여성들이 고소인을 지지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SNS에 대구지검 소속 여성 검사가 올린 게시글입니다.

자신이 박원순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려놓고, "페미니스트인 제가 추행당했다고 하면 이것도 추행"이라고 적었습니다. 

박 시장과 함께 사진을 찍다가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고소여성을 주장을 비꼰 걸로 보입니다.

진실을 확인받는 방법은 여론 재판이 아니라 유족 상대 민사소송이라며, 박 시장을 형사 고소한 비서를 비판하는 듯한 글도 올렸습니다.

법조계에선 현직 검사로서 부적절한 의견표명이란 비판과 함께 전형적인 2차 가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홍근 / 장례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그제)]
"그 어느 누구도 피해 호소인을 비난하거나 압박하여 가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거듭 호소 드립니다."

반면 평범한 여성 시민들의 연대는 활발해졌습니다.

폭력 남편이 목숨을 끊자 아내가 비난받는 상황을 그린 이 소설책은, 하루 판매량이 박 시장 사망 전보다 150% 늘었습니다.

2030세대 여성들은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는 소설 문구를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책 구매 여성]
"해시태그라도 달아가지고 여러 사람이 알게 하고, 피해자 마음을 알게 된다면 조금 힘이 되지 않을까."

자신의 피해를 밝힌 고소인이 비난 받는 상황에 대한 반발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이승근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