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과 남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 쏟아져
[앵커]
어제부터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는 내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대전 갑천변에 나와 있습니다.
대전에도 어젯밤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빗줄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밤사이 내린 비로 이곳 갑천도 유량이 크게 늘어난 모습입니다.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어제부터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현재 충청과 남부지방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전라북도 전체와 전남 신안, 충남 서천, 부여, 금산, 논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대전과 세종, 부산, 광주 등 충남지역을 비롯해 경남 전체와 경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세종 99.1mm, 대전 78.4mm를 비롯해 전남 함평 121.5mm, 광주 114.5mm 등이며 경북 상주 88mm, 경남 거제 83mm 등으로 영남지역에서도 8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일부 해안가에서는 강풍도 불고 있는데요.
현재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인천과 서해5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중입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만큼 곳곳에서 비로 인한 침수 피해를 비롯해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1시 45분쯤 전북 김제 연정동의 한 도로에서는 갑자기 물이 차오르면서 차량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조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 새벽 2시 20분쯤에는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 주변 도로 경사면이 유실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대전지역에서도 가로수 쓰러짐 사고가 6건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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