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한탄강…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앵커]
국제연합 전문기구인 유네스코는 인류가 보존해야 할 문화·자연 유산을 지정해 보호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 등을 가로지르는 한탄강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우리나라 4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습니다.
세계인들이 찾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철원 8경 중 하나로 한탄강 중류에 자리한 고석정입니다.
오래된 바위와 현무암 계곡, 그리고 정자가 한 데 어우러져 비경을 자아냅니다.
고석정에서 물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목마다 용암이 빚어낸 주상절리와 다채로운 모습의 폭포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처럼 50만 년의 역사가 빚어낸 한탄강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지형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습니다.
제주도와 경북 청송, 무등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4번째입니다.
이번에 인증받은 구간은 경기도 연천과 포천, 강원도 철원 1,165㎢로 여의도 면적의 400배에 달합니다.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협곡을 비롯해 용암지대와 주상절리의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석정과 직탕폭포 등 모두 26곳이 지질·문화 명소로 등재됐습니다.
"자축하고 있을 게 아니고 지역 주민하고 도민하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는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별도 계획을 마련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탄강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이 경기도와 강원 북부권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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