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어 서울까지…4월 보궐선거, 대선 전초전 되나

연합뉴스TV 20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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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어 서울까지…4월 보궐선거, 대선 전초전 되나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 자리는 내년 4월 보궐선거로 채워지게 됩니다.

부산에 이어 서울까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보궐 선거가 전국 규모로 커지게 되면서, 정치권은 추모 분위기 속에서도 미묘하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예상치 못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광역단체장 중에서도 정치적 상징성이 큰 두 자리를 놓고 보궐 선거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내년 4월 7일 열리는 재보궐 선거는 선거 30일 전까지 공석이 된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 자리를 대상으로 합니다.

현재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의 재판이 진행 중인 점이나,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21대 국회 현역 의원들, 이번 총선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의원들을 고려하면, 선거 규모는 훨씬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늘 유력 대권주자로 꼽혀온 점에서, 내후년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대선 전초전' 내지 '미니대선'이나 마찬가지란 말이 나옵니다.

"내년 4월 7일에 우리가 겪어야 할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든가 부산시장 보궐선거라든가, 또 경우에 따라서 또 다른 어느 한 도의 선거를 전제로 한다면,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합니다. 그때를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준비를…"

"이번에 뽑힐 당 대표는 지금 내년 4월에 재보궐 선거가 정말 여기저기서 큰 게 열릴 가능성이 커졌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대통령 후보 경선 관리해야 하고요. 그 다음에 2022년 3월에는 대통령 선거, 6월에는 지방자치 선거가 있습니다."

애도 물결 속에서도, 재보궐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권의 물 밑 행보가 빨라질 조짐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 기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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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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