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합창연습, 헬스장 등 실내서 공기전염 가능성 인정"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합창연습이나 헬스장 등 혼잡한 실내에선 전염이 가능하다는 건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새 지침도 발표했습니다.
WHO는 WHO와 각 국의 대응을 평가하는 패널도 발족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세계 보건기구 WHO가 공기 전염 가능성을 일부 인정하고 지침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WHO는 합창 연습이나 식당, 헬스장 등 혼잡한 실내에서 일부 발병 사례가 공기 전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폐쇄적인 환경과 혼잡한 상황은 가급적 피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것이 가능하지 않을 때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이번 지침은 전 세계 과학자 2백여명이 공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제기하며 WHO에 방역 수칙 수정을 요구한 데 따른 겁니다.
하지만 WHO는 코로나19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침방울이 주요 감염 경로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WHO가 입장을 번복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WHO는 코로나19 대응평가 패널을 발족해 WHO와 세계 각국에 대한 평가에 들어갔습니다.
WHO는 또 미국의 탈퇴통보 이후 도미노이탈을 우려한듯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국제사회가 분열해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이겨낼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수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직면한 최대 위협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오히려 국제사회와 국가 차원의 연대와 리더십 부재입니다."
코로나19 대응평가 패널은 독립적인 조사 통해 내년 5월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