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도 코로나19 공기감염 가능성 인정…"새 증거 나왔다"
[앵커]
그간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가 주로 침방울을 통해 감염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세계 과학자들이 공기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WHO도 관련 증거를 인정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전세계 230여명의 과학자가 WHO에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수정하라고 공개서한을 보냈는데, 이를 사실상 수용한 겁니다.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폐쇄적이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에서 공기 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WHO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가 침방울이라는 견해를 토대로 손 씻기와 거리두기를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사실상 인정되면서 마스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WHO는 공기 감염의 증거가 확정적이진 않다며 추가 증거를 수집한 뒤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기 감염과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 왔습니다. 그동안의 지식을 정리한 자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WHO는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점도 우려했습니다.
"4월과 5월에는 하루 확진건수가 10만건이었지만 최근에는 20만건에 달합니다. 이는 단순히 검사가 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한편, WHO는 이번 주말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최초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에 전문가들을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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