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잠재적 대권주자 숨져"…박 시장 사망 타전
[앵커]
주요 외신들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박 시장을 잠재적 대선후보로 거론하며 실종부터 수색 과정, 정치 경력 등을 자세히 소개했는데요.
일부는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도 전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이터와 AP 등 주요 외신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자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박 시장의 인권변호사 활동과 정치 이력 등을 소개하며 "2022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여겨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박 시장을 차기 대통령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거론하며 "한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힘이 센 선출직 공직자가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저는 평화야말로 모든 갈등을 해결하는 출발선이자 종착점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습니다. 한반도 상황의 창의적 전환을 위해 서울이 시작하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서울의 공격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칭찬받은 시장"이라면서 22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과 대비시켰습니다.
외신들은 또한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도 주요 내용으로 언급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서울시청 전 여직원이 박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주장을 제기했다"며 "다만 이것이 사망 요인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박 시장이 한국 최초의 성희롱 사건에서 승소한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한 뒤 "인구 1천만의 서울을 이끌었던 박 시장은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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