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부장관, 청와대에서 서훈 안보실장 면담
비건-서훈, 1시간 10분간 한반도 정세 논의
청와대 "서훈, 비건의 북미대화 노력 높이 평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면담을 끝으로 2박 3일의 한국 방문을 마쳤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우리 정부의 남북 협력에 지지를 보낸 데 이어, 오늘은 북미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박 3일 방한 마지막 날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10분 동안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서 실장은 국가정보원장으로서 비건 부장관과 여러 차례 만났지만, 이번 면담은 북한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우리 외교·안보라인이 개편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 실장은 비건 부장관이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전념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고, 비건 부장관도 북미 간 대화 재개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2박 3일 방한 중,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가 공개된 가운데, 비건 부장관은 보다 유연한 입장으로 대화에 나설 거라는 대북 메시지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권한 있는 협상 상대를 임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국 국무부 부장관 (어제) : 미국은 남북협력을 강하게 지지합니다. 남북협력이 한반도에 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
통일부는 특히 비건 부장관의 '남북 협력 지지' 발언에 주목하며 환영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남북 협력 사업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실제로는 우리 정부에 상당 부분 자율성을 위임한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논의돼 온 남북 협력 사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고 있고, 다만 이 협력 사업이 북한의 호응만 이끌어낼 수 있다면 미국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지하겠다….]
일본으로 날아간 비건 부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을 등을 만나 대북 공조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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