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 불법대출' 유준원 대표 등 20명 기소

연합뉴스TV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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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 불법대출' 유준원 대표 등 20명 기소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불법대출 의혹을 받는 상상인그룹에 대한 8개월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유준원 대표 등 20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유 대표가 저축은행을 명동 사채업자처럼 운영하면서 무자본 M&A 세력 등에게 불법대출을 해준 것으로 봤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상상인그룹의 불법대출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 등 20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자본시장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유 대표와 박모 변호사를 구속기소하고, 전환사채 발행사 대표와 시세조종 공범 등 18명은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유 대표는 그동안 주로 명동 사채시장을 통해 음성적으로 조성되던 무자본 인수합병 자금 시장을 제도권 금융기관인 계열사 저축은행을 통해 장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들에 사실상 고리의 담보대출업을 하면서, 외관상으로는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처럼 허위 공시해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

유 대표는 개인적으로 주식을 보유하던 상장사에 대출을 해주며 호재성 공시로 주가를 띄운 뒤 주식을 처분해 50억원의 시세차익을 내는 등 약 88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올렸습니다.

상상인이 불법대출을 해준 회사 10곳 중 9곳은 증시에서 퇴출됐거나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박모 변호사는 차명 법인과 차명계좌를 이용해 배후에서 상상인 주식을 최대 14.25% 보유하면서도 금융당국에 대한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시세조종에도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와 연루된 회사인 WFM의 전환사채 담보 대출에 관여한 회사 대표도 이들과 함께 기소됐습니다.

다만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일종의 '뇌물성 대출'을 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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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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