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종교시설 감염…"단체식사 특히 유의"
[앵커]
코로나19 감염세가 전국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다시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종교 모임 이후 단체 식사 과정에서 감염 우려가 더 커진다는 지적입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의 뇌관이 된 종교시설.
종교행사가 끝난 뒤 이어지는 소모임 활동이나 여럿이 모여 식사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했습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계자는 첫 확진자가 나왔던 수련회 예배 당시 모든 신도가 마스크를 썼고 거리두기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감염 경로는 수련회가 끝난 뒤 이뤄진 단체 식사가 전부라는 것입니다.
"아침에 나와서 식사할 때에만 (마스크를) 벗고, 안에서 특별한 활동을 한 것도 아니고 오전에 나와서 식사만 하고 헤어진 거죠."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신도들도 함께 식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회 내에서, 공간 내에서 식사하는 부분들이 있었던 게 확인되고 있어서 방역 수칙에 맞지 않은 부분으로 보이고…"
결국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종교 행사는 물론이고 단체 식사를 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식사를 같이하면 마스크를 쓰고 있을 수가 없잖아요. 말할 때에 침이 튀는 것이고. 모여서 밥 먹으면 얘기도 하게 되고…"
방역 당국은 되도록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로 대체할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불가피하게 만나더라도 방역 수칙을 지키고, 무엇보다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단체 식사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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