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특임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소속팀 감독과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에 국민적인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체육계의 잘못된 관행이 여전히 뿌리 뽑히지 않은 채 피해자가 속출하는 현실. 과연 이번에는 달라질 수 있을까요? 오늘 오전에 숨진 최 선수의 동료들이 어렵게 용기를 내서 한 달에 10일 이상 상습 폭행이 있었다면서 추가 폭로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팀닥터로 불리는 운동처방사의 성추행 정황도 증언을 했는데요. 국회 문체위에서도 관계자들을 불러 긴급 현안질의에 나섰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고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을 둘러싸고 지금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나섰습니다.
오전에는 동료 선수들 기자회견도 있었는데 영상으로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요.
오늘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어렵게 용기를 내서 기자회견을 해서 추가 폭로에 나섰는데 내용을 몇 가지 전해 드리면 복숭아 먹고 살쪘다고 술 마시면서 폭행을 했다.
그리고 한 달에 열흘 이상은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도 있었고요. 지금 최숙현 선수를 정신병자로 취급하면서 이간질을 시켰다, 이런 내용도 있었고 선수들 휴대폰 사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게 자는 사이에 지문인식을 풀었다, 이런 내용들이 있었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차재원]
상당히 동료들의 전언을 들어보면 들어볼수록 상당히 안타깝고요. 정말 참담한 심경을 금할 수 없는데요. 저는 체육계의 폭력 사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이유는 결국 근본적으로 이 체육계에 만연돼 있는 1등지상주의, 승리이상주의가 결국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경주시청에서 최숙현 선수가 경주시청에 소속되어 있을 때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경주시청의 철인3종팀이 전국 최강이라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감독 입장에서는 계속적으로 1등을 해야 하는 그러한 여러 가지 주위의 시선들, 그런 것도 있지만 결국 감독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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