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통합, 오늘 국회 복귀
[앵커]
7월 임시국회가 오늘(6일) 시작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이 국회 보이콧을 중단하고 복귀를 선언해 국회가 비로소 정상화됐지만, 각종 현안마다 여야가 맞서 진통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통합당은 오늘부터 정책, 예산, 법안과 관련한 잘잘못을 치열하게 가리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국회에 복귀했습니다.
우선 상임위에 강제 배정됐던 의원들을 다시 배정하는 보임계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할 예정입니다.
대통령비서실을 소관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에 곽상도, 김도읍, 조수진 의원 등 저격수를 전면 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일하는 국회법'은 '독재 고속도로를 닦는 국회법'이라며 운영위에서 최대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검언유착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과 윤미향, 남북관계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통합당을 향해 "특검이니 국정조사니, 무리한 정쟁거리만 말할 게 아니라 민생개혁을 위한 국회에 함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야당이 복귀한 7월 임시국회 최대 현안은 공수처 출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대책 방향을 두고도 여야가 맞붙을 가능성이 큰데, 민주당은 부동산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의에서 "12·16 대책과, 6·17 대책의 후속 입법을 빠르게 추진해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각종 공제 축소 등 종부세 실효세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 조치와 동시에 실수요자를 위한 금융정책, 공급대책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도 비공개 회의에서 아파트 투기 세력에 초점 맞춘 대책이 나와야 하며, 특히 갭투자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국회 문체위에선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가 열리고 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체위는 오전 10시부터 문체부 장·차관과 체육계 관계자들을 불러 이번 사태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경주시체육회와 경주시청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데,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최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팀닥터'에 대해 잘 모른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가 문체위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문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부터 최 선수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들어갑니다.
통합당에선 트라이애슬론팀 추가 피해자들을 도와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한 이용 의원이 현안 질의에 참석했습니다.
최숙현 선수 동료인 현역 선수 2명이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가혹행위는 감독과 팀닥터만 한 게 아니라며 주장 선수의 폭행, 폭언을 증언했습니다.
두 선수는 "경주시청에서 뛰는 동안 한 달에 열흘 이상 폭행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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