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면 음식을 시켜야 계곡가에 앉을 수 있는 식당들 때문에 실랑이가 끊이지 않죠.
아예 지자체가 시민 공원으로 만든 곳이 있는데 코로나 시대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들과 시민들 얘기를 제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계곡에서 시원하게 식사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식당들.
[현장음]
"수영하게 좋게 만들어 놨어요 물을 막아가지고. 계곡물을. 분수도 저렇게 나오고 있고.
[여인선 기자]
뒤에 이렇게 멋진 자연 계곡이 있는데요. 주위에는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평일이지만 물놀이와 식사를 즐기는 손님들이 적지 않습니다.
[현장음]
(여긴 식당 이용 해야 계곡에서 놀 수 있어요?) 아마 그러실 거에요.
최근 이 인근은 집중 단속 대상이 됐습니다.
업주들은 시설 철거 명령 때문에 막막하다고 하소연합니다.
[김홍렬 / 계곡 식당 업주]
"도지사님이 와서 하천에 있는 걸 모두 철거를 하라고 해서 하천에 파라솔이나 의자도 안 내려가있어요. 내 땅에 설치했는데 이것도 이제 불법 건축물로 보는거죠."
계곡 주변 불법 식당 때문에 갈등이 반복되자 지자체가 아예 땅을 사서 시민공원으로 만든 곳도 있습니다.
[여인선 기자]
이렇게 백사장이 있어서 해변가 같지만 원래는 식당이 늘어서있던 계곡가입니다.
[박대수 / 남양주시 별내동]
(오신 적 있으세요?) "네. 그때는 비싸서 저희가 이용하기가 불편했거든요. 닭볶음탕 이런 것은 5만 원 이상 내야하고 두세트 시키면 10만 원 이상 넘어가고.
[현장음]
"세상에 이렇게 좋은 곳을 그 사람들이 전부 점령해서 우리는 내려가보지도 못하고 맨날 지나갔단 말이야"
코로나 19에 지친 시민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시원한 야외 쉼터가 필요합니다.
[배지윤]
"실내보다는 야외로 많이 나가죠. (유치원) 아예 퇴소했어요 올해는 잠잠해질 것같지 않아서"
[유관성, 백지우 / 샛별초등학교]
수영장도 못가요 코로나 때문에. (이런데 있으니까 조금 덜 답답해요?) 네. 계곡 없으면 못 살아요.
[장재은 / 남양주시 별내동]
시민들이 와서 이렇게 놀다가 가고 좋지 뭐 이런데 와서 (평일에 이렇게 나오니까 좋네요) 아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