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 규모 38조 원 전망…민주당 "오늘 처리"
통합당 "숫자 앞세운 횡포…추경안 졸속 심사"
통합당, 다음 주 초 국회 일정 복귀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예결특위 소위를 열고 3차 추경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를 열고 청년 예산 등을 추가한 추경안을 통과시킬 방침인데요.
원 구성에 항의하며 추경 심사에 불참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졸속 추경 심사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다음 주 국회 일정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차 추경안을 심사하기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이틀째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의원들은 감액 심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일부 증액 사업을 검토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청년 주거 금융지원 2천5백억 원, 청년 일자리 지원 천억 원, 청년 창업지원 백억 원 등 청년층을 겨냥한 예산을 3천6백억 원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문제로 청년층의 분노가 심상치 않자,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전체 추경 규모는 정부 안보다 3조 원 정도 늘어난 38조 원이 될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3차 추경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오늘 본회의를 열고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6월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3차 추경을 처리할 것입니다. 이번 추경은 지난 5월 7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공식화하여 면밀하게 편성했고….]
민주당의 본회의 강행 방침에 미래통합당은 숫자를 앞세운 횡포라며 반발했습니다.
일방적 국회 운영에 반대하며 추경안 심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청와대의 앞잡이가 돼 졸속 심사를 하고 있다며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이번에 35조의 추경을 해당 상임위들이 평균 2시간도 채 되지 않은 1시간 57분 만에 37조 원을, 아마 한 번 읽어보는데도 시간 부족할 겁니다. 그냥 넘겼습니다.]
다만 통합당은 의사 일정 불참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다음 주 초 보이콧을 풀고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회의장의 강제배정안을 대신할 새로운 명단을 제출하고 원내에서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통합당은 추경안 처리 본회의에 맞춰 긴급 의총을 열고 규탄에 나서기로 했지만, 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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