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서비스의 진화…"휴대전화도 배달해 드립니다"
[앵커]
지금까지 휴대전화를 개통하려면 이동통신사 점포에 찾아가야 했죠.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뒤 비대면 서비스가 늘면서 이제 휴대전화도 음식 배달처럼 집에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이동통신사의 직영 온라인 몰입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본인인증을 한 뒤, 단말기를 고르기 시작합니다.
단말기를 선택하자 선택약정과 공시지원금 할인 중에서 혜택이 큰 쪽이 알아서 입력됩니다.
이 주문이 가까운 대리점에 접수되면 해당 대리점 직원은 단말기를 포장해 배송기사에게 전달하고, 1시간 안에 개통된 휴대전화가 집에 도착합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서 사람들 만나는 게 부담스럽더라고요. 밖에 나가서 매장 찾는 것보다 한 시간 동안 집에서 기다리면서 받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이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직장인 분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받아보실 수 있고 아기를 데리고 나가기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댁에서 편하게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부인 출입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집에서 스스로 IPTV 서비스를 설치하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난해 월 평균 1만여 건이던 IPTV 셀프 개통 신청은 올해 들어 월 1만6,000건 대로 급증했습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다보니까 기사님이랑 시간을 조율해서 맞추기가 번거로운 부분도 있었고…외부인을 집에 들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 가지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이제 IT서비스도 배달시키는 시대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