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국내 공급, 중증환자에 무상투약…효과는
[앵커]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급이 오늘(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우선 코로나19 중증환자 33명에게 무상으로 투약할 계획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렘데시비르 수입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미국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최근 현지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단축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렘데시비르 투약 대상은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입니다.
흉부엑스선이나 CT상으로 폐렴 소견이 있고,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떨어진 상태, 산소치료를 하는 환자, 증상 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환자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현재는 저희가 지금 중증 환자가 현재 33명, 30여 명 정도의 규모이기 때문에 이들 환자가 첫 번째 투약 대상이 될 것이고, 투약을 할지에 대한 판단은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주치의가…."
투약기간은 5일 동안 6병을 사용하는 게 원칙이지만 필요하면 최장 5일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렘데시비르가 임상시험에서 간 수치가 올라가거나 구토와 호흡부전 등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했지만, 이득이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렘데시비르를 쓰는 경우에는 중증 환자 회복기간이 거의 4일 이상 빨라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의료비용이 훨씬 절감되는 효과가 있고…"
질본은 이달까지는 렘데시비르의 무상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한 뒤 다음 달부터는 가격 협상을 통해 구매하고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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