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SC "강력조치"…트럼프 '중국때리기' 가속
[앵커]
중국의 홍콩 보안법 시행과 관련해 미 백악관이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중국이 홍콩을 하나의 국가로 다루는 만큼 강력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건데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중국 때기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는 "중국이 '일국양제' 즉 한 나라 두 체제 원칙을 포기했다며 계속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NSC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철회를 요구하면서 "베이징이 이제 홍콩을 같은 국가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홍콩의 자유와 자치를 질식시킨 사람들에 대해 계속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후속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과 관련해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도 조만간 강경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직간접 연루된 중국과 홍콩의 당국자를 제재하는 데 필요한 조처도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열세 만회를 위해 중국을 더욱 거칠게 몰아붙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중국 역시 "미국의 방해 시도는 절대 실현될 수 없다"며 보복 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미중 간 갈등은 더욱 격화할 전망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무역 전쟁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의 책임을 놓고 긴장이 고조된 상황입니다.
미 상무부는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관련해 기존 거래에 따른 상품 운송은 다음 달 28일까지 허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