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감염병 주의보'…손씻기·익혀먹기 중요
[앵커]
최근 안산의 한 유치원 어린이들이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각종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시기인데요.
이진우 기자가 장마철 주의해야 할 감염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발병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제대로 익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할 때 걸릴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대부분 복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호전되지만, 심하면 용혈성요독증후군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액에 성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적혈구나 혈소판이 깨지면서 신장에 부담을 주게 되거든요. 상태가 나빠지면 사망할 수도 있죠."
요즘과 같은 장마철엔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 수인성 감염병이 극성을 부리기 쉽습니다.
수인성 감염병은 이 장출혈성대장균뿐 아니라 이질, 장티푸스 등과 같은 세균이나,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A형 간염 등과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이 발병 원인으로 꼽힙니다.
방역당국이 장마철엔 반드시 음식물을 익혀 먹을 것을 권하고, 손씻기 등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철저한 손 씻기 그리고 안전한 음식물 섭취로 이러한 각종 감염병 예방에 주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전문가들은 요리를 하기 전 손과 조리 기구를 깨끗이 씻고, 생선이나 육류의 수분이 다른 식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기 전 충분히 가열한 후 섭취하고, 음식물은 냉장 보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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