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2차 파도…사망자도 다시 증가

연합뉴스TV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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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19 2차 파도…사망자도 다시 증가

[앵커]

세계 곳곳에서 진정되는 듯했던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데요.

중동에서는 특히 이란이 재확산 흐름이 뚜렷합니다.

확진자뿐 아니라 최근엔 사망자도 다시 늘어나면서 이란 정부가 마스크를 의무로 써야 한다는 대책을 뒤늦게 내놨습니다.

테헤란 현지에서 강훈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란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9일 하루 사망자는 162명.

이란에서 하루 사망자가 160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최초 사망자가 나온 뒤 처음입니다.

사망자수 추이를 보면 3월 말 하루 150명이 넘었다가 지난달 중순 50명 이하로 떨어진 뒤 이달 들어 재상승하는 흐름입니다.

확진자수가 두 번째로 정점까지 오른 이달 초 2차 파도와 약 3주 간격을 두고 사망자수도 재상승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사망자가 급증하자 다음 달 5일부터 2주간 외출할 때와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로 써야 한다는 대책을 부랴부랴 내놨습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내려면 보건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합니다. 바이러스 치료제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란 외에도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코로나19가 이달 들어 재확산세가 뚜렷해졌습니다.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약 4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라크 역시 지난 한 주간 하루 확진자수가 2천 명을 넘었고 매일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위생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하지만 시민들의 경각심은 많이 해이해진 분위깁니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봉쇄를 다시 할 수도 없는 처지여서 이란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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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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