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백인 경찰의 폭력으로 희생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인종차별 문제가 여전히 화두인데요.
그런데 미국 경찰관들이 흑인을 지구상에서 쓸어버려야 한다는 비하 발언을 해 흑인 사회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제가 된 건 근무 중 경찰관 3명이 나눈 대화였습니다.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 후 경찰의 인종차별 행태에 비판이 거세진 것에 대한 불만을 쏟아냅니다.
자신이 체포한 흑인을 가리켜 '검둥이'라고 하고, 남북 전쟁을 언급하며 비하하기도 합니다.
한 경관은 "남북전쟁이 흑인을 지구상에서 쓸어버리기 위해 필요했다"면서
"자신은 준비돼 있다, 곧 소총을 구매해 흑인들을 학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차량 내부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음된 두시간에 달하는 이같은 대화내용은 순찰자 정기검사 도중 우연히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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