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해상 지름길,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좌초돼 닷새째 운하를 완전히 막고 있죠.
특히 수에즈 운하 앞에서 발이 묶인 선박들에 실린 동물 수천 마리가 물고 사료가 부족해 '아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인선 14척이 초대형 선박 에버기븐호를 끌어당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9천 톤 가량의 평형수를 빼고 선박 무게를 줄여 배를 띄워보려했지만, 뱃머리와 선미가 여전히 양쪽 제방에 끼여 옴짝달싹도 못합니다.
닷새째 바닷길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배들만 429척.
특히 20척의 배에 타고 있던 동물 수천 마리는 사료와 물이 부족해 당장 굶어 죽을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수에즈 운하 당국은 바닷물이 차오를 때 배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사마 라베이 / 수에즈 운하 책임자
- "문제가 언제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