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갤러리 받겠다"...골프 팬 62% "관중 입장 반대" / YTN

YTN news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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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가운데 그동안 무관중 경기를 펼쳐온 PGA투어가 다음 달 열리는 대회에 관중을 입장시키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 입장 허용방침을 정한 대회는 다음 달 오하이오주에서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입니다.

잭 니클라우스가 호스트인 이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중 매일 최대 수용 인원의 20% 정도인 8천 명의 갤러리를 입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문진표를 작성한 입장객 모두 발열 검사를 받고 관람 중에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또, 한꺼번에 특정 홀에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통제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무관중 대회 중에도 선수 2명이 이미 감염됐고, 이번 주엔 캐디들이 양성판정을 받아 브룩스 켑카와 그레엄 맥다월 등 선수 5명이 출전을 포기하는 등 여건은 녹록지 않습니다.

PGA는 최선을 다했지만 모든 위험을 제거할 수는 없었다며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이 모나한 / PGA투어 커미셔너 : 앞으로 PGA 투어 대회에서 모든 선수와 캐디, 스태프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보강하면서 위험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와 기타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강력한 방역조치 약속에도 팬들은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갤러리 입장 허용은 성급한 거 아니냐며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60% 넘는 팬들은 갤러리 입장이 아직은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다음 달 재개하는 LPGA 투어도 일부 대회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모든 게 조심스럽기만 한 코로나 시대, 어렵게 재개한 스포츠가 언제쯤 관중을 받아들일지의 문제는 종목과 국가를 뛰어넘는 공통의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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