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반부터 수사심의위원회 회의 시작
이재용·김종중 등 사건 당사자는 참석 안 해
수사심의위, 양창수 위원장 회피 안건부터 의결
심의위 보통 당일 결론…오늘 결과는 지켜봐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 등을 논의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아온 이 부회장을 기소하는 게 타당한지 등을 두고 전·현직 검찰 특수통이 치열한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사심의위원회가 시작됐죠?

[기자]
회의는 한 시간 전쯤인 오전 10시 반 시작됐습니다.

대검찰청 15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이 대검찰청 중앙 현관 앞쪽인데, 오전 10시부터 위원들이 속속 도착해 안내를 받고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심의위원들은 오늘 회의에 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10시 20분쯤엔 양창수 위원장도 도착했습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과 김종중 전 사장 등 당사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150명 이상 250명 이하 사회 각계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는데 오늘 회의에는 위원장과 함께 특정 직업군이나 분야에 편중되지 않도록 추첨된 위원 15명이 참석했습니다.

검찰에서는 1년 7개월간 삼성 수사를 이끈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과 특검팀에서 합병 관련 의혹을 맡았던 김영철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등이 참석했고

이 부회장 측에서는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과 이동열 전 서울서부지검장 등 검사장 출신 변호인들이 심의위에 나섰습니다.

검찰과 변호인들은 모두 취재진을 피해 회의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심의위는 구체적으로 어떤 안건에 대해 논의합니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하는 게 적절한지 아닌지 판단하는 게 주된 안건입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양창수 심의위원장의 회피 안건부터 먼저 처리합니다.

회의가 시작된 지 한 시간 정도 지났으니 회피 안건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 중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 위원장은 앞서 지난 16일 이번 심의위 회의에서 빠지겠다며 회피 신청을 했습니다.

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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