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수위 낮아진 남북...한숨 돌린 접경지역 / YTN

YTN news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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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덮친 장마…비바람에 가려 북측 안 보여
북한 개머리해안 포문 개폐 여부 확인 불가
군 "북측 포문 열려있는지 확인해 줄 수 없어"


대남공세 수위를 높여오던 북측이 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확성기까지 철거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수위는 한층 낮아졌습니다.

마음을 졸이며, 시시각각 변하는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접경지역 주민들도 큰 고비는 넘겼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맛비가 몰아치는 연평도 앞바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선명하게 보였던 북측 영토가 거센 비바람에 가려졌습니다.

북한 개머리해안의 해안포 포문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연평도엔 풍랑주의보와 함께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져 육안으론 북한 해안포 개폐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연평도에 상주하는 군은 북측의 포문이 열렸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

흐려진 날씨 탓에 북측 변화를 당장 눈으로 확인하긴 어려웠지만, 우리 측 접경지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북한의 군사행동 보류에 이어 확성기까지 철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접경지 지역 주민들은 일단 큰 고비를 넘겼다는 입장입니다.

[김서환 / 연평도 주민 : 확성기도 철거하고, 안정적으로 돌아간다고 하니까 그나마 조금 마음이 놓이는 거 같습니다.]

다만, 긴장 국면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닌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10년 전 연평도 포격 도발을 직접 겪은 어민은 언제 또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장종석 / 연평도 어민 : 연평도 사건도 있었고, 천안함 사건도 있었고, 지금 이번 사건이 있었는데, 더 긴장해야 합니다. 우리 주민들께서는 더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일부터 20여 일간 악화일로로 치달은 남북관계.

북측이 한 발 뒤로 물러서면서 접경 지역 주민들은 무력 도발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YTN 김우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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