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애리조나 주를 찾아 또다시 대규모 유세를 펼쳤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애리조나주에서 대규모 유세를 강행한 것은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임수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재확산 경고를 무시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연단에 섰습니다.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들 중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또다시 "쿵 플루"라고 부르며 미국 내 전염병 확산의 책임을 중국에 떠넘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했던 것 맞죠? 쿵 플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을 지지하는 보수층 표심을 겨냥해 "좌파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거듭 역설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급진 좌파 세력은 우리의 역사를 증오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가치를 증오하고 미국인으로서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증오합니다.]
특히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 있는 앤드루 잭슨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려 한 것을 격렬하게 규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기념물을 부수고 교회를 공격하고 거리를 점령해 방화하는 사람들에게 권력을 주면 신성함과 안전은 사라질 것입니다.]
유세장 밖에서는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으나 경찰의 진압으로 해산됐습니다.
이날 애리조나 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천5백 명 넘게 급증하며 최고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을 무릅쓰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유세를 강행한 것은 오클라호마 털사의 유세 흥행실패를 만회하려는 안간힘으로 보입니다.
이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애리조나 유세는 무모한 행동이라고 격렬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기금 모금행사에 참여해 760만 달러의 신기록 수립에 힘을 보탰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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