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존 볼턴의 회고록에서 일본이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을 어떻게 훼방놓았는가 하는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때 미국과 일본의 협의 당사자가 존 볼턴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입니다.
“백악관은 (2018년 5월) 5일 볼턴 보좌관이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모든 핵무기, 탄도미사일, 생물·화학무기 등 완전하고 영구적인 폐기를 달성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볼턴의 회고록에도 남북정상회담 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초조해 하는 일본과 미국 보수강경파가 어떻게 만나는지 설명돼 있습니다.
“야치는 서울에서 나오는 행복감에 맞서고 싶어했고 우리가 북한의 전통적인 ‘행동 대 행동' 접근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존 볼턴 회고록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추진되며 소외당하고 있던 일본으로선 북한과 미국의 협상타결 내용에 일본의 요구를 어떻게든 집어넣거나 협상이 깨지도록 헤집어버리려 한 겁니다.
“우리가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을 놓고) 양보를 할지도 몰라 일본이 특별히 불안해 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 존 볼턴 회고록
존 볼턴은 한반도 비핵화를 대한민국의 중재와 외교로 풀고 싶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모든 힘을 빼앗아 골칫거리들을 사전에 제거하고 미국의 영향권에 두는 게 목표였습니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일본의 시각은 한국과 180도 달랐으며 요약하면 내 시각과 비슷했다.” - 존 볼턴 회고록
남북이 평화체제로 들어가 동북아시아에서 거대한 힘을 키우는 걸 막고 싶었던 일본과 미국 패권주의자 볼턴은 그렇게 의기투합했던 겁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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