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과정의 뒷얘기를 다룬 존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의 회고록 후폭풍이 거셉니다.
청와대는 볼턴이 문 대통령을 언급하며 '조현병' 발언을 한 것에 발끈했고, "상당 부분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이 회고록에서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과정을 폄훼하며 일방적으로 폭로하자 청와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특히, 볼턴 전 보좌관이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고받기 식 협상'을 지지했다"며 이는 "조현병 같은 생각"이라고 표현하자 발끈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본인(볼턴)이 그럴 수도(조현병)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서 "북한과 미국 모두 문 대통령의 참석을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화면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