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최북단 평화전망대, 북한과 2km 거리
북한군 일상적인 경계근무…특이 동향은 없어
접경지역 북한군 주민, 평온한 분위기 속 일상
이번 주 대북전단 살포 예고…긴장감 여전
이렇듯 북한은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에도 대남공세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접경지역 주민들은 일상생활을 하곤 있지만, 북측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대북전단 살포까지 예고된 상황이라 접경지역의 긴장감은 작지 않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북한의 추가 행동 공세 예고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곳인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평화전망대는 강화도 최북단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맨눈으로 북한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2km 정도 거리를 두고 북한 황해도를 마주 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황해도 개풍군 유정동입니다.
강변에 따라 배치된 북한군 초소들이 보이는데, 군인들은 일상적인 경계근무만 서고 있고, 아직은 해안포 배치 같은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 오늘 같은 날은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까지 보이는데요.
이곳에서 보는 북한은 현재 남북관계와는 달리 다소 평온한 농촌의 모습입니다.
북한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만큼 주민들이 나와 농사를 지으며, 트랙터를 운전하거나 소를 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군사분계선 남측의 우리 접경지역 마을도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한 일상을 지내고 있지만, 이번 주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등이 예고된 만큼 이곳 접경지역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북한 측은 연일 공세를 이어오며, 어제도 대남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번 주 예고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현장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실제로 북측은 최근 연일 대남공세를 이어왔습니다.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전방 경계근무 태세를 강화할 것을 예고하며, 접경지역 부근에 정상적인 군사훈련들을 재개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요.
우리 정부의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연이틀 대남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고 밝히며, 전단 사진까지 직접 공개했습니다.
북한 주민들과 군인들이 전단 살포를 위해 접경지대로 진입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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