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병상 부족 사태 등이 우려되는 만큼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전문가 권고가 나왔습니다.
현재 메르스 사태 당시 기준을 따르고 있지만, 코로나19는 발병 후 며칠 지나면 전염력이 낮아져 장기 격리가 불필요하다는 건데요.
방역 당국도 입원과 퇴원 관련 기준을 변경해 이번 주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문판매업체부터 물류센터와 노인요양시설까지.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없습니다.
6개월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에 의료체계에도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현재 전체 음압병상 가운데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30% 정도.
특히 최근 감염이 잇따른 경기도와 대전은 남아있는 병상이 겨우 10~20개 정도로 포화상태입니다.
결국, 전문가들은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해 확진자의 입·퇴원 시기를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정기현 / 국립중앙의료원장 : 격리를 이유로 병원에서 퇴원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입원치료가 필수적인 고위험군에서 집단감염 발생하면 심각한 의료시스템 붕괴사태를….]
코로나19는 메르스와 확진 양상이 다르고, 완전 종식도 힘든 만큼 효율적인 진료와 피해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자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당뇨병과 치매환자 등 고위험군들을 먼저 입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첫 증상 후 일주일 동안 50세 미만 성인이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자택이나 생활치료센터로 격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방지환 / 중앙감염병 병원 운영센터장 : 호흡곤란이 없고 고혈압, 당뇨, 만성 폐 질환, 신장 질환, 치매 같은 기저 질환도 없는 분들은 산소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중증으로 진행한 경우는 1.8%에 불과했습니다.]
환자의 증상이 사라지면 두 차례 PCR, 즉 유전자 증폭 검사를 해 모두 음성이 나와야만 격리를 해제하는 조건도 바꿔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는 5일 정도 지나면 전염력이 낮아지지만, 증식력을 잃은 바이러스 탓에 검사 결과는 계속 양성이 나올 수 있어 소모적이라는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문가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조만간 기준을 완화한 새로운 병상 자원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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