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전단 도발에…"대화 복귀를" vs "저자세 허탈"
[앵커]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 예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명분도 실리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화에 복귀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북한의 실질 위협이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저자세와 안일한 인식은 여전하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대남 전단 공개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대통령에 대한 비판·비방 등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등 저열한 내용이 담긴 전단을 살포하더라도 그 목적을 달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비웃음을 살, 명분도 실리도 없는 무의미한 일에 공을 들이기보다는 진지한 자세로 대화의 길에 복귀해야 한다며, 대북전단문제를 확고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박지원 전 의원도 SNS를 통해 전단 살포를 백해무익한 일로 규정하고, 남과 북 양측에 전단 놀음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통합당은 북한의 전단 살포, SLBM 도발 가능성 등 실질적이고 분명한 위협이 눈앞까지 다가왔지만, 정부의 인식은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에 왼뺨을 맞고도 오른 뺨을 내미는 일관된 저자세는 국민을 허탈하게 한다. 국민보다 김정은의 안색을 먼저 살피는 여당 의원들이 있는 한…"
하태경 의원은 북한이 실제로 전단을 뿌렸을 때 민주당의 반응이 궁금하다며, 폭탄이 아닌 종이 날려줘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감격하지 않겠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당 일각에서는 '한국형 전술핵' 배치 관련 논의에 불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핵개발 논의 자체를 외교 전략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뿐만 아니라, 통합당 내부에서는 직접 핵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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