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머리맞댄 한미…北 달랠 성과나올까
[뉴스리뷰]
[앵커]
한미 당국이 워싱턴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배경에 대한 분석과 함께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대북 조치가 구체적으로 논의됐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다음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곧바로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사전 공지없는 전격 방문이었습니다.
이 본부장은 도착 당일,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동 시간과 장소 모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자극을 피하기 위한 극도의 신중한 행보로 평가됩니다.
두 사람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선두로 한 북한의 도발과 대남 압박 배경 분석에 몰두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 그리고 대응방안 이러한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관심은 이번 회동에서 한미가 더 이상의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북한 달래기' 방안을 논의했을지 여부입니다.
한반도 긴장 고조는 대북 외교를 치적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11월 대선을 앞두고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 정부가 제재 완화에 대한 미국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국 정부가 단독으로 대북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남북 협력사업과 북한 비핵화는 맞물려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비핵화 진전 없이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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