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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당국자 "北 비상한 위협…도발 경계"

연합뉴스TV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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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당국자 "北 비상한 위협…도발 경계"

[앵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개성연락사무소 폭파 등 최근 강경 행보를 비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재개 등 연합 방위능력 보장을 위해 한국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도 언급해 주목됩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한미 연합훈련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미 국방부 당국자의 언급이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대행의 언급인데요.

한미연합훈련 재개와 핵전략 자산 전개 등은 한국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사안 중의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헬비 대행은 오늘 전화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북한은 지속해서 비상한 위협을 가하고 있고, 지속적인 경계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며칠 내 또는 몇 주내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는 알기 어렵다"며 "어떠한 종류의 위협과 도발에도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가 여전히 국방부의 목표냐는 질문엔 "미국 정부의 목표"라며"북한의 어떤 말위협과 행동들이 목표를 단념하게 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 존 볼턴 전 안보보좌관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데, "볼턴 때문에 북미관계가 교착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반격에 나섰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른 아침부터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비난하는 트윗을 잇따라 올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쳤다"는 격한 표현까지 동원하면서 "존 볼턴이 북한에 리비아 모델을 살펴보면서 자신과 잘 지내고 있던 김정은이 미사일처럼 분통을 터트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볼턴의 모든 주장은 북한과의 관계를 형편없이 후퇴시켰다"며 "그때 해임했어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비아 모델'은 '선 핵폐기, 후 지원' 방식의 비핵화 모델로 북한이 극도로 꺼리는 방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볼턴 보좌관을 경질할 때도 같은 불만을 표시했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리비아 카다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세요. 볼턴은 북한과 협상하면서 그것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후에 김정은이 말한 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오늘 트윗에서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최근 북한의 행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볼턴 전 보좌관의 공격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요.

"북미 비핵화 외교는 한국의 창조물이고 김정은에게 낚인 것이다." 이런 내용도 공개가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미 행정부의 북미 비핵화 외교가 한국의 창조물이라며 미국의 전략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속된 표현으로 "낚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역시 오는 23일 출간하는 회고록을 통해서인데요.

"북미 외교가 진지한 전략이기보다는 한국의 통일 어젠다에 더 많이 관련됐다"는 겁니다.

볼턴은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로,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북한은 물론 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한 한국을 향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10월, 해임 직후인 볼턴 전 보좌관의 발언입니다.

"아마 북한은 이제 내가 심각하고 증대되는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위협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기쁘지 않을 것입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싱가포르에서 만나기로 한 것은 어리석은 실수였다"며 "북한은 원했던 것을 가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원한 것을 가졌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과 거래는 국가적 관심보다 개인적 관심을 우선에 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최근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어쨌든 볼썽사나운 모습인데, 볼턴 전 보좌관의 이번 폭로가 기회주의적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가을 미국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입을 닫고 있다가 왜 이제서야 폭로에 나서느냐는 비판인데요.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는 깜짝 놀랄 폭로로 가득차 있다"면서도 "더 일찍 털어놨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모든 정책결정에 대해 볼턴 자신이 옳았고, 안될 줄 알았다고 적었다"며 "자기 비판이 완전히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CNN방송도 자사 평론가를 통해 "볼턴은 역사의 방향을 바꿀 수 있었지만 국가 위에 자신을 둔 기회주의자이자 겁쟁이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은 오는 23일 출간 예정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간 금지 소송을 걸자 주요 언론을 통해 핵심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재선 승리 지원을 간청했다는 폭로가 핵심으로 북미정상회담의 비화 등도 상당수 담겼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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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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