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또 측근 스캔들에 '휘청'...현직 의원 부부 '금품 선거' 혐의 체포 / YTN

YTN news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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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총리가 선거전을 직접 지원한 현직 의원 부부가 돈을 뿌리고 표를 모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내기 도박 파문으로 그만 둔 고위 검찰 간부에 이어 잇따른 측근 스캔들로 아베 총리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19년 7월 아베 총리 선거 지원 연설 : 가와이 안리! 가와이 안리를 부디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7월 일본 정치계의 신데렐라로 화려하게 등장한 가와이 안리 참의원.

하지만 영광은 길지 않았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백 명 가까운 지방 의원 등에게 표를 모아달라며 약 3억 원을 건넨 혐의로 체포된 겁니다.

[가와이 안리 / 일본 참의원 (17일 자민당 탈당) : 변호사가 만류해서 답변할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금품 살포에 개입한 혐의로 함께 체포된 남편은 아베 총리의 외교 특보를 지낸 법무장관 출신 현직 중의원입니다.

일본 헌정 사상 전직 법무장관이 검찰에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자 : 사실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가와이 가쓰유키 / 일본 중의원 (17일 자민당 탈당) : 법에 어긋나는 정치 활동을 한 사실은 없습니다.]

선거 당시 자민당은 안리 후보에게 당내 다른 후보의 10배인 17억 원을 공식 선거자금으로 지원하는 특혜를 줬습니다.

이 선거자금 일부가 금품으로 뿌려진 것이 확인될 경우 파문은 일파만파로 커질 전망입니다.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자민당 중의원 의원 : 만약 금품 살포가 확인된다면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과 같은 것입니다.]

얼마 전 내기 도박 파문으로 물러난 구로카와 도쿄지검장 역시 아베 총리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점 찍어둔 측근이었습니다.

2기 집권 이후 최저 수준의 지지율에 측근 문제가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아베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다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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