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사일 요격 시스템 배치"...北 대비 '이지스 어쇼어' 백지화 / YTN

YTN news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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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도쿄 방위성 부지 내에 배치하는 등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북한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다며 미국에서 막대한 비용을 주고 들여오려던 새 요격 시스템을 돌연 백지화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공동 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을 배치하겠다고 북한 발표에 일본 정부는 경계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긴장 국면이 새로운 미사일 실험이나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탄도 미사일 요격 시스템, 패트리어트-3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내각관방 장관 : 방위성 내 이치가야 기지에 pac-3를 배치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목적에 대해서는 부대 운용과 관련한 내용이므로 답변을 삼가겠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일본 정부가 북한 탄도 미사일에 대비한다며 추진해 온 새 요격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돌연 백지화 하자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북한 탄도 미사일이 두 차례나 일본을 넘어선 뒤 충격을 받은 일본 정부가 추진해 온 주력 방위사업입니다.

갑작스런 중단 이유는 안전성과 기술적 결함이지만 도입 결정 자체가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혼다 히라나오 / 입헌민주당 중의원 "비용 대비 효율 뿐 아니라 북한 미사일 기술의 진보, 이런 것을 따라잡지 못하고 5년 뒤 10년 뒤 진부한 것이 되고 만다는 우려 등 종합적인 판단이 이번 결정의 배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격적으로 사업 중단을 결정한 고노 방위성 장관은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고노 다로 / 일본 방위성 장관 : '이지스 어쇼어'를 배치해 탄도미사일로부터 국토를 지킨다는 결단은 그 당시에는 옳았다고 봅니다.]

미일 동맹의 상징으로 추진해 온 5조 원대의 대규모 사업이 중단되자 여당 내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노데라 이쯔노리 / 자민당 중의원 : 갑자기 이렇게 바꾼다고 하면 방위성은 지금까지 우리 정치인들에게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인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베 내각은 방위 구상을 근본부터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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