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고 아프죠"…北 위협에 시민들 한숨
[앵커]
북한의 연이은 위협에 시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좀 더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사태를 차분히 지켜보자는 입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해법이 엇갈리기도 했지만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은 여전했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봤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TV 앞에 멈춰섰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군 재배치 선언까지.
연이은 북한의 날선 행동에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추가도발이 우려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락사무소 폭파했다 그랬을 때는 특별한 느낌은 안 들었는데 DMZ에 군사 배치한다고 했을 때는 되게 위협적이구나 느꼈고…"
우리 정부가 좀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언제까지 유화책만 펼쳐선 상황을 해결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좀 더 강해져야죠. 저쪽에서 강하게 나오면 강하게 받아야 되는데 항상 물러서는, 뒷걸음치는 형상이 나오기 때문에 더 얕잡아보지 않나…"
반면 똑같이 맞서면 사태를 더 키울 수도 있는 만큼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당근과 채찍이 함께 하는 게 좋은 거라고 평소에 생각하고. 북한하고도 그런 전략을 잘 수립하고 실현해야 되지 않나…"
엇갈린 시선 속에 모두가 한목소리로 바란 건 한반도 평화였습니다.
"많이 아프죠. 지금 많이 좋아졌는데…서로 협력하면 우리가 군사적으로 돈을 많이 쓸 필요도 없잖아요. 이번에 이런 일이 생겨서 많이 안타깝죠."
우리 정부와 북한이 꼬일 대로 꼬인 갈등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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