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상한 각오로 대처"…초당적 대응 나오나

[앵커]

원구성을 두고 극한 대립을 하던 여야도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초당적 대응에 대한 반응도 같았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발 소식에 여야는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외통위 첫 회의를 빠르게 산회한 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주재로 외통위 위원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메시지는 간결했지만 단호했습니다.

"당은 정부는 긴밀하면서도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 안전 위협하는 추가 도발 가능성 대비해 비상한 각오로 대처할 것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야당과 논의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구체적인 내용과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초당적 대응에 대한 목소리는 통합당 쪽에서도 나왔습니다.

상임위를 보이콧했던 통합당은 빠르게 외교·안보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현 정부의 대북유화정책이 결국 실패로 귀결되었다고 날을 세우면서도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진정한 대화의 장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통일부 장관을 초치해 상황 설명을 듣겠다고 밝힌 통합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재산, 그리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초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의당은 "화가 난다고 밥상을 모두 엎어버리는 행동을 누가 이해할 것인가"라고 비판했고 국민의 당도 논평을 내 "일체의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반이성적인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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