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초당적 협력 다짐…"사고 수습 최우선"

[앵커]

여야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초당적인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각 당은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한목소리로 애도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여야는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오전부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태원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애도의 뜻을 담아 묵념을 하면서 대책 마련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자고 다짐했는데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 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부 여당은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민주당은 다른 어떤 것을 다 제쳐두고도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특히 여야는 이번 사고가 정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애도 기간만이라도 정쟁을 멈춰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고요.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도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사고 수습과 유가족 위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역시 긴급 대책회의에서 "무분별한 추측과 비난을 자제하고 애도와 위로, 사태 수습에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당은 국가애도기간에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모레로 예정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출범도 미뤘습니다.

민주당도 오늘로 예정됐던 전국위원장 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했고, 이태원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당내 대책기구를 만들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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