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사무소 폭파한 北…접경지 긴장 속 '차분'
[앵커]
북한이 대남 강경발언에 이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접경지역 분위기는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강화 평화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20여km 떨어진 개성공단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오늘 오후 2시 49분쯤 북한이 폭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주시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도 폭파로 인한 연기가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예고한 상황이긴 하지만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결실로 2018년 9월 문을 열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오늘 "남북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해 전선을 요새화하는 행동 방안을 연구한 데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며 군부대 재주둔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한 접경지역에 살고 계시는 주민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저희 취재팀은 이곳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북한 접경지역 교동도 마을을 둘러봤습니다.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 전인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주민들은 평소처럼 농사일을 하거나 장사를 하는 등 평소처럼 같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군사 도발이 이어진다면 대피소 생활도 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돌 수 밖에 없는데요.
'긴장 속의 차분함'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듯 싶습니다.
주민들은 북한의 도발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생업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일부 탈북단체들이 예고한 쌀과 전단 살포 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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