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靑 당혹

[앵커]

개성에 있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남북관계가 대립과 부침을 반복하던 2018년 이전으로 돌아간 만큼 청와대는 상황을 주시하고 대응책 논의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일단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개최 여부에 대해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에 당혹감과 함께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8년 9월 개성에 문을 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기존에 경색됐던 남북관계에 훈풍을 가져온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결실로 꼽히는데요.

개소 당시 남북 관계 진전을 보여주는 상징적 순간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올해 통일 백서에서 연락사무소가 남북관계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 기능을 지속해왔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특히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의 핵심 합의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연락사무소 폭파를 놓고 청와대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청와대는 아직까지 이번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서 NSC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 돌파구를 찾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북 관계가 격랑속에 빠질 수도 있다면서 남북 관계가 단번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는 인식으로 풀이가 됐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정의용 실장 주재 NSC 상임위든 아니면 문 대통령 주재 전체회의든 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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