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A 동정민입니다.
오늘은 국회부터 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조금 전 본회의를 열고 일부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습니다.
법사위원장마저 내준 통합당은 의회 독재로 들어섰다고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성시온 기자! 상임위원장 표결 결과부터 알려주시죠.
[리포트]
네, 조금전 6시부터 본회의가 시작됐는데요, 제 오른편 본회의장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을 강행했고, 왼편 예결위 회의장에서는 통합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진행했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은 본회의 시작 전 출입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는데요,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본회의에서는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여당 몫 6개 상임위원장을 뽑았습니다.
법사위원장에는 윤호중 의원, 기재위 윤후덕, 외통위 송영길, 국방위 민홍철 산자위 이학영, 복지위원장에는 한정애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긴급한 안보, 경제 현안 등을 처리할 상임위부터 표결을 강행한 건데요,
특히 법사위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야당의 발목잡기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며 1번 안건으로 올렸습니다.
법사위는 다른 상임위에서 심사한 법안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는 상임위로 국회의 상원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통합당에서는 여당을 견제할 마지막 수단이라며 마지막까지 야당 몫을 주장해왔습니다
<질문2>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내준 이상 다른 상임위는 필요없다는 건데,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여당이 가져갈 수도 있는 건가요?
네, 통합당은 법사위를 내준 이상 다른 상임위를 받아오는 건 무의미하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예결위 등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도 모두 가져가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 표결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했는데요, 여당이 의회 독재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이 출발은 21대 국회를 망치는 것이고 남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2년동안 한국 정치를 황폐화하는 첫 출발이 될 것입니다."
주 원내대표는 협상 중에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72년 만에 일이라며,
헌정사에 유례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조금 전 의원총회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했는데요 의원들이 일단 만류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