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생일 트럼프 건강논란…김정은 친서 받았을까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로 만 74세 생일을 맞았습니다.

관심은 이번 생일에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축하 친서를 받았을지 여부인데요.

현재까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미국내에서는 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의 '와병설'로 또 들썩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 포인트' 졸업식에서 자신의 생일이 육군 창설 기념일과 겹친다며 농담을 건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은 없겠지만, 내일(14일)이 내 생일입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습니다. 우연히 일어났을까요?"

1946년 6월 14일 생인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74세 생일을 맞았습니다.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계기로 북미 정상간 친서 외교가 다시 가동됐을 지 여부입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미국에도 "선물을 안기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라 올해는 친서 외교가 가동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작년 이맘때에는 북미 정상 간 친서가 오갔고, 이후 북미 관계에 큰 진전이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김 위원장의 생일에 즈음해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김정은으로부터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습니다. 친서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매우 개인적이었고, 따뜻하며 멋진 친서입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건강 이상설'로 들썩거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웨스트 포인트' 축사를 마치고 연단을 엉금엉금 내려오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며 논란은 더욱 확산했습니다.

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연설 도중 발음이 부자연스러워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난간도 없었고 무엇보다 매우 미끄러웠다"고 즉각 해명했고, 실제 영상에서도 경사로에서 내려온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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