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충북 충주와 제천에서 과수 구제역이라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는데도 농가 피해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충주의 한 사과 농장입니다.
작은 열매가 달린 사과나무마다 바닥에 뽑혀 쓰러져 있습니다.
한쪽에선 굴착기가 구덩이를 파 사과나무를 묻고 있습니다.
나뭇가지와 잎이 검게 말라 죽는 '과수 화상병'에 걸린 겁니다.
▶ 인터뷰 : 이범규 / 사과 재배 농민
- "작년에도 두 군데 묻고, 올해도 두 군데 묻다 보니까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과수화상병이 충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피해가 큰 지역은 충주와 제천입니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발병하면 나무를 뽑아 묻는 게 유일한 방제 대책입니다.
올해부터 발병 과수가 5% 미만일 때 부분 매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