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 공군부대 소속 병사가 1인실에서 ‘황제 군생활'을 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군 당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아버지가 대기업 회장이라는 소문도 돌았다는 내용이 있어서, 공군이 즉각 감찰조사에 들어갔는데요.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금천구의 한 공군부대 소속 부사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입니다.
서울 지역 모 공군부대 소속 병사가 부사관에게 빨래와 음용수 심부름을 시키거나 외출증 없이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병영 내 불화를 이유로 '1인실 황제 생활관'을 사용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청원글에는 "해당 병사의 부모가 밤낮으로 부사관 선후배들에게 아들의 병영생활 문제에 개입해달라고 전화를 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해당 병사의 부대 전입 때부터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돌았다"는 얘기도 적혀있습니다.
청와대 청원 내용이 알려자자 해당 부대의 상급부대인 방공유도탄사령부는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했다"며 공군본부 주관으로 감사 수위를 올렸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철중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