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수도권 확산경로 '예측불가'…꼬리 무는 집단감염
국내 경제활동의 중심지인 서울 곳곳에서 직장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수도권 다른 지역까지 확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최근 확진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관련 내용, 백순영 가톨릭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오창석 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수도권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가 방문판매업체와 탁구장 등 고리를 타고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현재 코로나19 추세,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어제 서울 곳곳에서 직장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여러 건 발생했는데요. 지난 한 주간 서울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죠. 서울은 인구가 몰려 있고, 경제활동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우려가 큰데요. 격리병상 등 치료 인프라 상황은 어떤가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들 때문에, 취약한 시설 등을 따라 감염 연결고리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연결고리를 차단할 방법은 거리두기 준수와 개인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방법 외에는 없는 상황인데요. 현재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어떤 건가요?
수도권 집단 감염 속에 무더위까지 겹쳐 방역 최일선인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염에 의료진이 탈진해 잇따라 쓰러지자 정부가 긴급대책을 마련했다고요, 어떤 대책들이 나왔나요?
서울시에선 선별진료소 의료진 보호를 위해 '글로브월' 부스를 설치한다고 하는데요. 의료진과 검사자 공간이 분리돼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지 않고 냉방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크릴벽 뚫린 공간에 비닐장갑으로 손을 뻗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안전에 문제 없을까요?
감염 사례 좀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탁구장을 방문한 강남대성학원 조리보조원이 감염돼 학원 관련자 450명이 진단검사를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조리보조원 가족이 감염돼, 어머니가 근무하는 연구동이 폐쇄됐습니다. 직원이 많을 텐데, 어떤 상황인가요?
밖에선 마스크도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지만, 집에선 이런 방역수칙들이 지켜지지 않다 보니 가족 감염이 더 위험해 보입니다. 가족 간 감염, 막을 방법 있습니까?
가족 중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있으면 감염 가능성이 높죠. 코로나19 확진자 중 고령층 비율이 점점 높아져 중증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데요, 방역당국이 고령층에 모임 참석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집에서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해 보이네요.
어제부터 노래방이나 클럽을 방문할 땐 QR코드를 반드시 찍고 들어가야 하는데요. 휴대전화로 일회용 QR 코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또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으면 사용 자체가 쉽지 않을 텐데요. QR코드 개선과 홍보가 필요해 보이네요?
교육부가 학원도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의료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앞으로 QR코드가 정착되면 역학조사 등에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로 기대는 되는데, 실효성이 어느 정도 있을까요?
이번엔 마스크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부가 여름철을 대비해 내놓은 침방울 차단 마스크의 품절 사태가 계속되자 불만도 고조되고 있는데요. 침방울 차단 마스크 판매 때도 5부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고 있는데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침방울 차단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날씨가 더워져 편의점이나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덴탈마스크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마저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아예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분들도 종종 볼 수가 있는데요. 사실 마스크 착용이 법으로 규정된 건 아니지만 감염병 예방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 확진자가 다녀간 모습이 촬영된 CCTV를 삭제한 가게 주인이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아무래도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하면 손님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삭제를 한 것 같습니다. 확진자의 신원과 동선이 공개된 내용이 인터넷에 떠돌아 사생활 침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정부가 어제 코로나19로 인한 2차 피해 대책을 내놨죠, 어떤 내용인가요?
코로나 치료제와 관련해 여쭤보겠습니다. 정부는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 개발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은데요. 보건당국이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 공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7명 정도가 기증을 밝혔다고 하는데, 혈장 기증자가 늘지 않자 '코로나 완치시 혈장기부 서약하도록 해주세요'라는 청원글도 올라왔다고 해요. 혈장치료제가 앞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오창석 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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